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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활성화에 공들이는 안산시

(사진=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관내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등 물질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이 지역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인식을 넓히고 시 정책에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261개 경로당(시립 118개, 민간 143개) 운영비를 월 5만원 인상했다.

경로당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점심도 해 먹고 담소도 나누고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도 하는 곳으로, 어르신들 일과의 상당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경로당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비 1억3천900만원을 증액해 9년째 동결했던 경로당 운영비를 10년 만에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회원이 50인 미만 경로당은 50만원에서 55만원, 50인 이상~100인 미만은 55만원에서 60만원, 100인 이상은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운영비가 늘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서툴러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맞춤형 신규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을 위한 디지털 교육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경로당에서 식사해 드시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양질의 쌀을 공급하기 위해 경로당 지원 쌀을 묵은쌀인 정부양곡에서 안산에서 수확한 햅쌀(안산본오쌀)로 바꿨다.

경로당 급식도우미도 상록구노인지회 270명, 단원구노인지회 260명으로 지난해보다 지회별로 20명씩 증원했다.

경로당 내 시설관리와 주변 청소 등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경로당 회장에게는 봉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사회참여 활동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월 10만원씩 활동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경로당 활성화를 통한 노인복지 향상은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당선 이후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발전하게 된 것은 어르신들의 땀과 노고 덕분"이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경로당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해왔다.

이 시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신년 동사무소 순시 대신 관내 시립경로당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시 정책을 설명하고 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지난 1월 16일 반월동 건지미 경로당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대부동 상동경로당까지 총 116개 경로당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섬에 있는 경로당 2곳은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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