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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협 발전시키겠다"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

극에 이르면 바뀌게 되고 바뀌면 통하게 되고 통하면 오래갈 수 있다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제7대 박원 회장

지난 2월 28일 사단법인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이하 한노협)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원 당선자를 만났다. 박원 당선자는 협회 경기남부지부장을 맡고 있었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2013년부터 원하트노인전문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당선인 소감을 말해달라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표를 주신 대의원께 감사드리고, 낙선하신 후보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일부 기관에서 17억 원, 27억 원 환수처분을 받아 고통받고 있고, 적게는 1억 원 에서 2억 원까지 환수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나아가 지나친 인건비비율, 불합리한 가감산 제도, 위탁급식과 세탁 문제, 노인학대양벌규정, 지정갱신제, 대표자 연차문제, 대기업 진입문제 등 산적한 과제 앞에 무거운 마음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회장으로서 견지해야할 마음가짐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卽久). 즉, 극에 이르면 바뀌게 되고 바뀌면 통하게 되고 통하면 오래갈 수 있다는 말로 초심이 변치 않도록 간직하는 주역의 글귀다.

# 우선 업무는 무엇인가
우선 업무를 세 가지로 잡았다. 먼저, 회원기관의 리스크 대응이다. 현지조사나 노인학대 등 기관의 운명이 휘청거리는 사건사고 시 유효한 상담과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회원기관을 보호하겠다. 아울러 회원기관이 이러한 리스크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사업도 강화하겠다. 두 번째, 선거과정은 피아를 구분해 선호하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므로 나를 선택하지 않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달래드리는 내부 결속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건보공단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를 초빙해 협회 대응수준을 높이겠다. 

# 협회 발전을 위해 정리해야 할 일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협회발전을 위해 개혁과 혁신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급진적 방식이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점진적으로 내실있게 변화시키겠다. 함께 출마했던 후보님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해 협회발전을 위해 손잡겠다. 

# 공약 중 협회 사무실 확보가 있던데
지부장으로 이사로 협회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회의조차 자신의 회의장에서 하지 못하고 이동하면서 진행하는 모습은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 일부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회의가 가능한 협회를 만들겠다. 

# 민간단체들과 연대 방향은
장기요양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소위 다양성은 이 분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나 잘 엮어내지 못하면 파벌이 생기고 갈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중앙단위 협회와 지역 내지 분야별 협회와 적극 연대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 협회의 공동구매 등 회원불만이 있다
협회를 운영하면서 회원기관에 필요하지만 개별 기관이 구입하기 어려운 품목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자제하겠다. 업체들과 유착될수록 회원기관에 도움 되지 않고 오히려 비난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노협 회장은 장기요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제도개선이나 수가협상 등 2만7천개 장기요양기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므로 소속 협회를 떠나 협회장의 행보는 관심대상이 아닐 수 없다. 窮則變, 협상은 극에 이르러야 타결되는 속성이 있는 만큼, 외로운 길을 가야할 박원 회장의 묵직한 미소를 뒤로하며 향후 장기요양의 별 하나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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