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성인용 보행기 150대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성인용 보행기는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어르신의 안전한 보행을 보조해 줄 뿐만 아니라, 앉아서 쉴 수 있는 보조의자 기능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은 성인용 보행기 구매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등급이 없는 경우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보행기는 2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강화지역에 살면서 기초연금을 수급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외 A, B 판정을 받았거나, 거동이 불편하다는 의사 소견서 또는 진단서를 제출하는 어르신들 모두 지원한다.
군은 오는 28일까지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대상자를 선정해 다음달 중 보행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 동안 신체활동이 불편함에도 보행기 지원을 받지 못해 외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