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60세 이상 시민으로,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선별검사, 진단검사 결과 병원에서 감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아야 한다.
이후 성남시 협약 의료기관에서 치매 감별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 촬영, 혈액 검사비 등을 시가 지원하게 되며 국가지원금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협약 의료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중앙병원, 정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7곳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60세 이상 노인 20만1685명 중 6.77%인 1만3654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검사비 지원은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