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내년 6000명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11만 3000여 명(2021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노원구는 지속 가능한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위해 내년에 우선 총 84개 사업 429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6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3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접수는 오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다. 참여 대상은 노원구 거주 만 65세 이상, 교육시설 학습보조 지원 등의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
먼저 공익활동 분야에서 3534명을 모집한다. 시니어 봉사단(노노 케어), 스쿨존 교통지원,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으로 일한다. 활동기간은 평균 11개월로, 월 30시간 근무에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내년에 확대 운영되는 사회서비스형 사업은 431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아동돌봄 사업, 장애인·노인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활동기간은 10개월로 월 60시간 근무에 59만4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별도의 수당도 지급된다.
시장형 사업(328명)은 도시락 조리판매, 택배배송 등이며 근로계약에 따라 기간과 조건이 달라진다.
참여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부 등을 지참해 접수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접수기관에 따라 추가 서류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접수기관에 유선 확인이 필요하다. 접수기관은 총 12개 기관으로 노원구청 어르신복지과, 노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 종합복지관 9개소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 뿐만 아니라 자살률도 OECD국가 중에서 1위”라며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확충 등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