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청주시 장기요양기관은 많지만 만족도는 낮아



청주시의 장기요양기관 공급은 충분하지만 요양기관 만족도는 낮고 요양기관은 수급자 모집과 요양보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가 청주복지재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장기요양기관 200곳과 장기요양요원,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청주시의 장기요양기관 공급량은 이용자의 56.5%, 장기요양요원의 75.4%가 '충분하거나 많다'고 응답했다.

청주시 65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 수급자는 만 7695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대부분 고혈압,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55%가 치매환자이다.

시설 이용은 재가서비스 이용자(67.5%), 요양시설이용자(32.5%)이고 평균입소기간은 2년 11개월, 월 평균 본인부담금은 43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의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8.6%이고 시설유형별로는 노인요양시설이 공동생활가정보다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

추가 서비스 수요는 재가 이용자 가족의 경우 식사·영양상담(58.5%), 차량 이용지원(18.9%), 방문간호(9.8%), 단기보호(9.8%)순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요양기관의 어려움은 수급자 모집과 직원채용 관리 어려움이 73.5%로 가장 높았다.

수급자 모집난은 요양기관이 급증하며 과잉경쟁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장기요양요원은 요양보호사가 55.3%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사 28.9%, 간호조무사 11.5% 순이었다.여성이 93.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평균연령은 52세였다. 이들 가운데 54%가 "임금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청주복지재단은 "서비스 수요와 공급 인프라 상황을 고려한 시설지정총량제 도입 필요성과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과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종사자 처우개선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