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는 한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 신고가 전문기관으로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요양원에서 한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일이 있었는데, 요양원 측이 이를 인지하고 후속 처리하는 과정을 소홀히 했다는 제보가 올해 7월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들어왔다.
또 지난달에는 치료가 필요한 이용자를 요양원 측이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고, 이용자 신체를 묶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성적 학대 이후 조치를 방임한 부분은 인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제보 내용도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요양원을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