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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산포면에서 추진한 토방 낮춤 사업 (사진=나주시) |
나주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생활을 위한 ‘토방 낮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토방’(土房)은 집 마루와 마당 사이 마당보다 조금 높게 흙과 돌을 쌓아 만든 계단으로 흙집에 습기가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고자 옛날식 주택에서 주로 쓰인 전통 건축 양식이다.
시골마을에는 토방이 있는 옛날식 주택이 많아 관절염을 앓거나 다리에 힘이 없는 어르신은 높은 토방에 오르내리기가 불편할뿐더러 낙상 사고 위험이 있어 왔다.
나주시는 높은 토방을 오르내리는 어르신, 장애인의 거동 불편 해소와 낙상 등 주택 안전사고를 예방에 중점을 두고 토방 특성에 따라 계단 또는 완만한 경사로(발판), 안전손잡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포면에서는 토방 낮춤 사업을 복지기동대 사업으로 연계, 올해 12가구 완료를 목표로 현재까지 9가구 토방에 계단·경사로를 설치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최근 현안업무 회의를 통해 산포면장으로부터 토방 낮춤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후 이 사업을 전체 읍·면·동으로 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마루가 높은 옛날식 주택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무엇보다 낙상사고 위험이 크다”며 “이번 토방 낮춤 사업을 통해 맞춤 경사로 또는 안전발판, 손잡이 등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