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만 65세 이상 주민 3만5천여명에게 버스 이용료를 환급해주는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시내버스 49개 노선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주민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자가 G패스 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타면 매달 최대 80회까지 교통비를 분기별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에는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내년도 본 예산에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치 예산 17억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 7월부터 도심권 3개 노선, 외곽권 2개 노선, 공도권 1개 노선 등 6개 노선에 18인승 전기 마을버스 17대를 투입해 시가 직접 운행하는 공영 마을버스 사업도 추진한다.
안성에는 아직 마을버스가 없어 마을버스 운행을 희망하는 시민 민원이 지속돼 왔다.
안성시 관계자는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르신 무상교통과 공영 마을버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