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6월부터 대구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오는 30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대구시 주민은 시 관할 지역 시내버스를 '무임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무임승차에 따른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의 손실을 보전한다.
대구시는 연간 버스 업계 손실지원금 규모가 350억∼39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와 환승·연계되는 경산, 영천 등 인근 지역 시내버스도 무료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무임교통카드는 행정복지센터나 은행 등에서 발급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교통복지와 이동권 증진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면서 "무임교통 지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 6월께부터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