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은 10월 11~12일 양일간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사용법과 금융사기대처법 등을 교육하는 ‘5060 디지털 금융 쉽게 배우기’를 운영한다.
최근 금융 활동 대부분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나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많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금융 활동을 도와 서울시민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교육은 10월 11~12일 이틀간 1일 3시간(14~17시) 과정으로 운영한다. 양일 프로그램이 같으므로 원하는 날짜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앱을 활용해 스스로 금융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범죄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서비스, 비대면 서비스의 등 금융 업무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어르신 스스로 금융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활용 능력’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르신 계층은 디지털기기 사용법에 취약해 활용도가 높지 않고 디지털 금융사기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는 고령화 사회로 어르신 이용자가 많은 도서관에서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의 일환으로 해당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사단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사업을 공모했으며 강좌 운영기관으로 서울도서관이 선정됐다. 이번 강좌에서는 먼저 모바일뱅킹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개인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앱을 이용해 실전 체험해 본다. 또한 시니어 맞춤형 ATM 사용법과 함께 요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돕고 실제 개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을 사용해 보며 디지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TM기기 및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사용해 은행 업무 시간 외에도 손쉽게 은행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디지털기기를 사용한 금융관리법뿐 아니라 정보 홍수 시대에 진화하고 있는 금융사기를 구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법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5060 디지털 금융 쉽게 배우기’ 수강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프로그램 신청’에서 할 수 있다. 50대 이상의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1일과 12일 각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라 삶의 질이 저하되는 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서울시 정책임과 동시에 도서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도서관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