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혼자서 병원 내방이 힘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병원진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병원동행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서구에 따르면 '병원동행 서비스'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병원진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비스 대상자는 서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돌봄평가 후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2회 병원동행 이용권을 지원받아 2000원의 자부담으로 광주권역 병원부터 화순전대병원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1월 3일 광주빛고을콜택시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택시기사는 어르신들의 호출콜을 받으면 댁 앞으로 바로 출동해 병원까지 모신 뒤, 진료, 수납, 약 처방, 귀가 등 모든 과정에서 보호자처럼 원스톱으로 동행한다.
'병원동행 서비스'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이용권이 없는 어르신들도 긴급하게 병원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24시 안심콜에 연락을 하면 긴급동행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안심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