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5월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92만9천여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 13.5%(181만8천여명)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경기도는 국내 평균(2018년)보다 3년여 늦게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 이상)에 진입했다. 올해 국내 노인 인구 비율은 17.5%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경기도 내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2천445건, 2020년 2천592건, 2021년 2천88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노인 학대 대응 관련 예산을 2020년 20억원에서 2022년 48억원으로 1.4배 늘렸다.
도내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 5곳과 학대피해 노인 전용쉼터 2곳이 운영 중이며, 전국 최초로 노인보호전문기관 전담 변호사를 배치했다.
조태훈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남부지역에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추가로 설치해 현재 서부(부천)·북부(의정부)에 있는 전용쉼터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노인학대 예방의 날(15일)을 맞아 14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기념행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