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실무자와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동·이승 보조로봇이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김해보훈요양원(원장 이광호)은 요양원 실무자와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동·이승 보조 로봇을 기증받아 현장에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동(Moving)·이승(Transferring) 보조로봇은 요양시설 입소자를 안전하게 들어올려 욕실, 화장실 등 원하는 장소로 옮겨주는 장비로,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요양보호사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기증받은 로봇은 ㈜바이오니트와 김해요양원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을 보완해 하반신 지지대를 사용한 안정적인 구조로 재설계해 최대 120kg까지 이동, 이송이 가능하다.
요양원 문승준 과장이 외산 이승 보조 로봇의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바이오니트는 신기술 국산화를 위해 약 1년간 요양원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광호 원장은 "중소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는 현장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신기술 제품을 시범 적용하는 테스트베드(Test Bed)까지 제공해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해보훈요양원과 협업을 진행한 ㈜바이오니트(BIONIT)는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개발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동·이승 보조 로봇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와상환자를 위한 샤워목욕 시스템 등 노약자를 위한 첨단 기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