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3일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학대 피해 어르신들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나섰다.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노인학대 의심사례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시 기준 학대 행위자의 14.5%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구는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인학대 행위자의 정신질환 관리를 돕는 동시에 피해 어르신의 심리적 치유를 도모해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본 협약으로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리되지 않고 있는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안정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로 인한 학대 피해 어르신에 대해서는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배활립 센터장은 "성인 6명 중에 1명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보건복지부 발표가 있었고, 학대피해로 인한 우울증은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5배로 높이는 신체적 문제까지 초래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학대행위자의 정신건강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고진선 관장 역시 "학대피해 노인 뿐 아니라 정신질환을 가진 학대 행위자를 전문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노인학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체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예방 치료와 함께 피해 어르신에 대한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