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문자] 엄마는 숫자입니다
한없이
곱게 봐주시던 엄마께
불청의 치매가 왔습니다.
분신인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우리 엄마
엄마의 마디마디가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입니다.
엄마는
요양원에 가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어렵고
소식도 뜸합니다.
소홀한 틈틈이
그리움은 불안함이 되고
화롯불보다 뜨겁게 심통이 달아오릅니다.
엄마는 숫자입니다.
맥박
호흡수
몸무게
혈압
혈당
체온
산소포화도
수분섭취량
식사량 등
어르신의 숫자를
가족과 소통해야 합니다.
어르신을 가늠하는 것은
숫자와 지켜보기입니다.
간호사 선생님의 숫자 말씀은
가족에게 귀한 공감대가 됩니다.
오늘도
어르신의 숫자를 관리하는
여러분의 눈금 눈금에 감사드립니다.
시설장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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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판례연구소
김호중 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