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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앙요양원 전경 |
경기 수원시는 폐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소자 측과 갈등을 빚는 수원중앙요양원을 현장 실사한 뒤 폐업 신청을 재차 반려 통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르신의 보호와 안정이 최우선이어서 1명의 입소자라도 있으면 폐업은 안 된다는게 시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현장 실사에서 어르신 32명이 생활하고 계신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원중앙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이 운영하는 요양시설로 2005년 1월 개원했다.
일부 어르신의 침상 난간 보호대가 규정보다 높게 설치한 것에 대한 노인학대와 노인 방임 사건으로 수원시는 업무정지 3개원의 처분을 내렸고, 요양원측은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을 결정하였다. 이에 보호자들은 입소자 가족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겨울을 앞둔 상황에서 요양원의 폐업 추진으로 입소자들이 불안해하고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수원시에 폐업 반대 탄원을 제기하고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반대해 왔다.
이후 요양원 측은 지속된 적자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난해 9월 30일 처음 폐업 신청서를 수원시에 제출했다.
요양원 측의 첫 폐업 신청은 올해 1월 3일 반려됐다. 요양원 측은 같은 달 14일 재신청했고 이날 다시 거부됐다.
요양원 측은 조만간 3번째 폐업 신청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요양원 측과 입소자 측 간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