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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할머니가 떨어진 창문(영상=KBS뉴스) |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요양원 생활중인 70대 치매를 앓던 한 할머니가 건물 밖으로 떨어졌다. 요양 보호사가 급히 쫓아갔으나, 막을 수 없었고,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결국 사망했다.
할머니가 떨어진 곳의 창문을 살펴보니, 최대로 열게되면 15cm의 공간이 생겼고, 할머니는 그 곳으로 떨어졌다. 할머니가 그 요양원에 입소한 지 사흘만이었다.
유족들은 요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요양원측은 안전점검까지 마친 건물이라며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다.
최근 대구에서는 이 사건 이외에도 다른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를 방치해 심각한 욕창이 발생하는 등 요양 병원과 시설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가 2주간 지역 요양병원 관리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섰고, 환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