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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늘어났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부족하다

재취업 기회를 찾으려는 60대 이상 구직자와 노령인구 증가세가 맞물리며 요양보호사 배출은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요양보호사 배출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요양보호사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4개년도 요양보호사 배출량만 봐도 증가세가 확연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18년 11만9416명 ▲2019년 16만3324명 ▲2020년 12만9728명 ▲ 2021년 25만5678명로 정부 시책 등으로 잠깐 주춤한 2020년도를 빼면 해마다 요양보호사 합격자 수가 껑충 뛰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2021년까지 합격자만 114만6674명이다.

하지만 실제 이직 등으로 장기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그리 많지 않다. 관련 행정당국에서는 “요양보호사 자격취득자 대비 실제 장기간 근무자는 25%에 그치고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돌봄인력이 모자라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별도로 (요양보호사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보호사가 한 해 수십만명씩 배출되고 있지만 결코 잉여인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코로나19와 고령인구 증가에 비해 요양보호사 배출은 크지 않다”며 “요양보호사 배출에 대한 시장에서 수요가 충분하다. 오히려 인력이 모자라서 기관이나 협회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요양기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 요양보호사들의 현장실습을 올해 4월 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 감염 등을 이유로 요양보호사의 현장실습을 치매 관련 동영상 교육으로 대체해 왔다.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한 강사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요양보호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태”라며 “여전히 요양보호사를 구하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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