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부터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가 보장하는 안전보험의 구체적 보장 항목은 폐지 수집 시 발생한 교통사고 상해에 의한 사망·후유장해(최대 5백만원), 상해사고 진단 위로금(10~50만원) 등이다. 또 폐지수집 활동 중 타인의 신체나 재물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도 최대 5백만원까지 보장한다.

시에 주민등록이 된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이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사고를 당해 보험금 지급을 받고자 할 경우 주민등록지 자치구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닐 수 있도록 너비 1m 이하 경량리어카 300대를 오는 12월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어두운 밤 도로 위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1,558개), 안전모(1,141개), 리어카 부착조명(871개) 등도 희망자에 한해 지급한다.

이외에도 시는 지금까지 폐지수집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던 안전교육을 모든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 1회 확대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실시한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 노인 중 22%는 폐지수집 활동 중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고, 6.3%는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경험률인 0.7%(2022년)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