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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휴요양원의 따뜻한 나눔, '김순국의 작은 도서관'

남자 어르신 대상 전문 봉사자의 손길, 귀감
김순국님이 조성한 작은 도서관과 봉사활동을 표현한 이미지

일산휴요양원에 감동을 주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바로 김순국 요양보호사다. 

그는 1년 동안 일산휴요양원에서 정직원으로 근무하다 2023년 10월 퇴사했지만, 여전히 매주 하루씩 방문해 3~4시간씩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퇴사 후에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그의 꾸준한 선행은 요양원 직원들과 어르신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순국 요양보호사의 봉사정신은 작지만 깊은 실천들로 가득하다. 재직 시절부터 그는 매월 급여의 10%를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했다. 어떤 달에는 간식용 빵을 사 오고, 또 어떤 달에는 인형을 구입해 어르신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 인형들은 어르신들에게 자식이나 애완동물처럼 소중히 여겨지고 있으며, 그 마음은 여전히 요양원 구석구석에 살아 있다.

김순국 씨는 거동이 불편해 침상에서 벗어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자비로 마련한 블루투스 기기와 USB 음악을 준비해 어르신들 곁에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각자의 신앙을 존중해 예배 영상이나 법회 영상을 틀어드리며 신앙 생활을 돕고 있다. 

이 기기들은 현재 20여 개에 이르며,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자식보다 더 효도하는 자원봉사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남자 어르신들을 세심히 케어해 왔고, 퇴사 이후에도 이를 위해 매주 찾아와 특별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콧털 관리와 귀지 제거 등 세심한 배려는 물론, 휠체어를 이용해 야외 산책까지 도우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직원들조차 감탄하게 만드는 그의 봉사는 일산휴요양원의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더불어 김순국 씨는 요양원에 '김순국의 작은 도서관'도 기증했다. 그는 200여 권의 책을 기부하여 요양원 직원들이 짬날 때마다 독서를 즐기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고 있다. 

김순국 요양보호사는 남모르게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자 하지만, 그 따뜻한 마음과 헌신은 일산휴요양원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감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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