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17일부터 각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75세 이상(올해 기준 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표지'를 배부한다.
최근 고령화로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사전 예방과 운전중 서로 배려하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도입됐다.
표지는 고령자 운전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스티커로 앞면은 '어르신 운전중'이란 문구가 반사지에 인쇄돼 있다. 뒷면은 고무자석 형태로 제작돼 차량 후면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는 알림 표지 부착시 어르신 운전 차량을 후면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어 관련 교통사고를 9%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표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주민등록 소재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시는 표지 배부와 함께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사업도 펼치고 있다.
운전면허 반납시 70~74세의 경우 75세 도달 전까지 매년 1회 현금 15만원을, 75세 이상의 경우는 1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전국적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라며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서로 배려하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시책을 적극 도입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