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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반대"

공실율, 교통문제, 종사자 이직 문제...심각한데

순천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반대 집회(사진=호남지역본부장 정종각 )
본지 9월 2일자 보도와 관련하여 순천시의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계획에 대한 반대 집회가 최근 개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순천시의 장기요양기관 생존권을 위협하는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을 결사반대했다.

순천시가 노인 인구 증가와 등급 분류 대기자 수만을 고려하여 요양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기존 요양기관의 공실률이 높은 만큼 추가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교통 문제도 지적됐다. 복지타운 예정 지역은 이미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인프라 과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참가자들은 순천시가 기존 장기요양기관들의 공실률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복지타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순천시 의회에 제출된 계획안에는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주간보호센터도 설립될 예정으로 기존 시설의 공실률을 부추길 것으로 봤다.

또한, 종사자 부족 문제도 제기되었다. 기존 종사자들이 이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기존 장기요양기관 운영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시설 격차와 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민간 요양기관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립 시설은 보다 많은 예산 지원을 받고 있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과 더불어 기존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단순 반대가 아니라 노인복지를 진정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순천시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순천시의회 최미희 의원,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전남지부 하종삼 지부장,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주간보호 부문 임영주 부회장, 순천노인복지 연합회 신희성 회장, 순천시노인요양시설연합회 양영미 회장 등이 순천시 시설 건립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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