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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낮아졌지만, 노인 요양시설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팽배해 있었다. 정부는 8월 마지막 주에 약 35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도 내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원들은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긴박한 상황에서 대응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21일 감염병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고 있었다. 이 TF는 환자 발생과 치료제 수급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요양병원과 요양원 같은 취약시설에서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있었다.
수원에서 장기요양 기관을 운영하는 신모 원장은 코로나19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몰라 하루하루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그는 "사회에서는 코로나19를 감기처럼 가볍게 여기지만, 요양원에서는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한 입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신 원장은 외부 활동이 많은 보호자들과 직원들의 이동을 제한할 수 없어 늘 불안하다고 했다. 보호자들은 감기 증상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면회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김기주 대한요양병원협회 부회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1인실로 옮겨 치료와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며, 입원 환자들이 모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방역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요양시설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검사키트와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신 원장은 "검사키트를 충분히 확보해야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다른 입소자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검사키트를 대량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김 부회장도 "고령층에 적합한 경구치료제의 보급이 절실하지만,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요양시설에 검사키트와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취약시설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