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기관 3곳에서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 수업 3회, 정원특강 1회와 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보는 해설투어로 구성됐다. 종로구의 서울노인복지센터, 금천구의 혜명양로원, 동대문구의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등 3개 기관이 함께 하고 서울시는 향후 참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업에서는 식물의 종류에 따른 생육 환경과 관리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정원특강에서는 식물과 교감하는 방법, 나에게 맞는 식물 고르는 방법, 식물을 잘 지키우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방문해 실제 정원을 탐방하고 시민참여 꽃 심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신체과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에 따르면 가드닝 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대뇌전두엽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 외에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의선 가드닝 클럽'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퇴근 후 정원 생활'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