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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제공]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최근 나란히 요양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보험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두 리딩 보험사가 같은 날 새로운 요양보험을 선보이며 실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앞으로 보험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삼성생명·삼성화재, 동시에 요양보험 출시…시니어층 공략 강화
삼성생명은 '삼성 함께가는 요양보험', 삼성화재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두 보험사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제3보험을 내놓으면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타깃 고객군을 세분화하여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삼성생명은 고령자 요양에 집중한 요양보험을, 삼성화재는 건강한 중장년층을 겨냥한 요양건강보험을 선보이며, 공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보장 강화와 장기요양 특약을 확대했다.
◇ 초고령화 사회 앞두고 간병·치매 수요 급증
국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보험업계는 실버 상품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의 치매환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10년 내 2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간병이나 치매보험의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이 시장은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 생보·손보사, 실버 산업에서 성장 동력 찾기 위한 경쟁 가속화
저출산과 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은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실버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종신보험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생보업계는 간병·치매 보험과 같은 실버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금융의 보험사들이 실버 상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앞으로 보험업계의 시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