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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과 반려동물이 서로를 바라보며 교감하는 장면(챗지피티) |
경기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노후를 보내고 싶은 어르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반려동물 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반려동물 동반 노인요양시설 지원사업'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 가능한 노인요양시설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그리고 혼자 남겨지는 노년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노후를 보내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소가 가능한 노인요양시설이 부족하여, 많은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반려동물, 노년의 건강 지킴이
반려동물은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낮추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반려동물 동반 노인요양시설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2개 시설 선정, 최대 2억 5천만 원 지원
이번 사업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2개의 노인요양시설을 선정하여 시설 개보수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시설에는 개소당 최대 2억 5천만 원이 지원되며, 이는 시설 개보수 비용 1억 5천만 원(도비 50%, 자부담 50%)과 인건비 및 소모품 지원 비용 1억 원(도비 100%)으로 구성된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지원금은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사용된다. 반려동물 수용 및 관리 공간 설치, 안전 계단, 전용 바닥재, 벽면 시공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해 반려동물과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 지원 및 운영비 부담 완화
또한, 반려동물 관리 전문 인력(동물보건사 자격증 소지자) 인건비 지원을 통해 시설 운영의 부담을 덜어준다. 더불어, 반려동물 보험료, 미용비, 사료 및 소모품 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여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의 선진 사례, 국내 새 모델 제시
반려동물 동반 노인요양시설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사쿠라노 사토야마시나(가나가와현)’ 등 반려동물 동반 입소가 가능한 노인요양원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부속시설로 반려견 숙소를 갖추고 반려견 동반 입소자를 받는 ‘벨라지오재활요양원’(정원 100명)이 인천 부평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 노인요양시설을 지원하며,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노년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유기를 방지하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노년은 어르신들에게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삶을 선물할 것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카네이션너싱홈 문정균 대표는 "반려동물이 동반할 수 있는 요양시설의 인력배치기준을 정비하면, 어르신의 정서안정에 도움되는 제도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