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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서비스 노-노 케어 사업되나

“노-노 케어로 돌봄 공백과 서비스 질 못 잡는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이미지 - CHAT GPT
최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증가가 눈에 띄고 있으며,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이 이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임금근로 일자리는 250만 7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만 7000개 증가한 수치다. 

이 중 50대와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 현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50대의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 수는 56만 1000개,
60대 이상은 72만 9000개로, 각각 2만 7000개, 7만 5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에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 10만 7000개 중 95%가 50대와 60대에서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어, 60대 이상의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이 '노노 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노 케어' 일자리 증가에 맞춰 체계적인 관리와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돌봄 서비스는 주로 간병과 가사 지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가 요구된다.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해 수급자 입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일부 시설에서는 입소자를 다른 시설로 보내도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 케어 매니저 도입과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춘 해외 인력 도입 등 일자리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장기요양지역협회연합 나윤채 회장은 “지금처럼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와 저수가 구조에서 가족 돌봄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돌봄 전문가 보충문제는 최고의 현안이다”라고 하면서, “돌봄 공백의 구조화가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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