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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기업 손잡고 범죄 피해 사각지대 메꾸겠다

아동·노인학대와 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 피해자를 구제하는 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강동병원·CJ제일제당 부산공장과 사각지대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하경찰서가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하면 강동병원은 범죄 피해 치료비의 20%를 지원한다.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은 올해부터 매년 햇반 200박스를 서부센터에 지정 기부하고, 서부센터는 이를 필요한 범죄 피해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향후 지역 유관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산 일선 경찰서가 범죄 피해자 직접 지원에 나서는 움직임은 또 있다. 연제경찰서는 2020년부터 삼성여객(주)과 함께 범죄 피해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다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범죄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사하경찰서의 시도는 한층 더 발전된 모델로 평가받는다. 향후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이 타 지자체로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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