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6월 말까지 동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총 13곳을 찾아가 65세 이상 어르신 520여 명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등 소속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어르신들이 자주 겪는 교통사고 유형과 원인을 알려주고,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고령 운전자에겐 안전 운행하는 요령을 알려주고 7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동주민센터에 운전면허를 반납하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사업도 안내한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인구의 약 21.04%(2만5500여명)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중구의 65세이상 운전자와 보행자 관련 사고는 2021년 198건에서 2022년 242건, 2023년 263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교통안전교육은 복지관, 경로당 등 시설 이용자뿐만 아니라 중구 어르신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교육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