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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집에 가고 싶어

치매 노인 15층 발코니에 매달렸다가..구조
 
사건 재구성=챗지피티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 15층 발코니에서 추락 위기에 놓인 치매 어르신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쯤 “아파트 발코니에서 사람이 떨어지려고 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이나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수행능력 등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를 유발합니다.

치매의 증상으로는 단기 기억 상실, 정신 착란, 문제 해결 능력의 결핍, 식사 준비 애로, 대소변 처리 능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 상실은 보통 일상 활동 수행 능력을 방해하며, 점차 악화됩니다.

치매 노인들이 자신의 집에 거주하면서도 집에 간다고 말하며 집을 나서 실종되는 것도 기억 상실에 의한 것이며, 자녀 등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속 어르신도 본능적으로 집을 찾아 나섰다가 대문 여는 방법을 몰라 열린 창문으로 나가 발코니에 매달린 것이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장기요양기관에서도 많은 입소 어르신이 출입문 밖으로 나가 실종된 사례가 이어져 왔고, 열린 창문 틈으로 나갔다가 추락하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장기요양급여에서는 인지 능력이 후퇴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며, 창문 열린 정도가 15cm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지, 출입문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경찰청의 경우 사전 지문 등록,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식표 발급, 치매 체크 앱 배회 감지 서비스 등이 있으니 재가 어르신의 경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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