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에서 라파 요양원을 운영하는 김용규 대표가 이번에는 김포시 애기봉 인근 전원주택 단지에 99인실 요양원을 건축하여 분양하고 있다. 이미 라파 요양원 건축과 운영을 통해 요양원에 적합한 설계기술을 획득하여 준공 후 별도의 추가 공사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므로 요양원 운영 경험이 없더라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요양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분양 상담이 아니더라도 직접 찾아가서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경험 없어도 Ok, 투자가치도 Ok
해당 요양원 부지는 일산대교에서 30분 거리이며, 김포신도시와 승용차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요양원의 첫 번째 입지조건이 대형병원과의 근접성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김포시는 전체적으로 난개발 상태지만, 해당 부지 주변이 이름난 장수마을인 탓에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되어 공장이나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에서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게다가 김포지역 전체가 2020년부터 노유자시설 허가를 묶는 바람에 앞으로도 요양원이 들어서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다. 요양원 바로 길 건너에는 에코 빌리지 외에 에코유치원과 놀이시설이 있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활동프로그램에 필요한 지역 내 인적 물적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준공 후 별도의 추가 공사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요양원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 현재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요양원 대표가 직접 인허가·시공·준공 ”
김포시 예산 72억 원, 4차선 도로와 자전거도로 공사 중
요양원으로 허가받은 해당 건축부지는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170-1번지 외 1필지로, 공부상 3087㎡지만 도로개설면적 178㎡와 제외면적 102㎡가 빠져서 실제 대지면적은 2807㎡(849.1평)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개설면적이란 김포시가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북부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72억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포함한 왕복 2차선 확장 공사에 포함된 면적이다. 즉, 요양원 건물이 완공될 무렵이면 바로 앞으로 4차선 도로와 자전거도로가 뚫린다는 뜻이다. 이 도로는 애기봉 관광지와 연계하여 관광 활성화를 통한 김포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층까지 공사 완료, 6월 준공 예정
작년 12월 말, 기자가 찾아갔을 때 이미 지하와 지상 1층까지는 건축이 완료된 상태였다. 김용규 대표는 “대지 약 850평, 연건평 약 730평으로 양주 요양원보다 연 면적이 30평 정도 더 넓어서 전제적으로 확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프로그램 실과 생활실을 양주 요양원보다 더 넓힌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건폐율이 17%에 불과하므로 83%는 녹지공간과 주차장으로 설계되어 있다. 법정 주차대수는 12대이지만, 실제 27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건물 준공은 5월쯤으로 예상된다.
건물 내부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라파 요양원과 동일하게 설계되어 화재나 재난 시 엘리베이터가 아닌 피난 대피실을 통해 바로 아래층으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최첨단 대피 시설이 설치된다. 엘리베이터도 외상환자가 침대에 누운 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재활기구를 층별로 곳곳에 비치하여 입소 어르신이 원하면 종사자가 언제 어디서든 돌볼 수 있다. 또 집회 시설의 규모가 커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양주 라파 요양원 사전 방문, 시행착오 줄이는 지름길
건축 전문가가 아니라면 설계도면만으로는 완공 후 건물을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요양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양주 라파 요양원을 찾아가서 실제 운영되는 실태를 파악하고 건물구조에 대해서도 알아본 다음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운영 중인 분, 주간보호나 재가요양을 하다가 시설요양으로 전환하고 싶은 분이라면 잠재적 입소자들이 많은 김포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