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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소방서, 요양시설 안전대피 아이디어 눈에 띄네

화재가 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소 어르신 구분 및 시범사업 시작
양주소방서는 26일 거북이요양원에서 안전피난 시범사업 안내와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도 양주소방서(서장 강덕원)는 ‘송추요양타운 안전피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양주소방서는 지난달 26일 송추요양타운에서 시범사업 설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추요양타운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국내 최대 요양시설 타운으로 이날 간담회는 7개 요양시설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거북이요양원에서 열렸다.

2014년 5월 28일에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에 있는 효실천 사랑나눔 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2019년 9월 24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원 환자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을 만큼, 노인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내 화재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요양원에서는 평시에 ▲거동불가, ▲부축보행가능, ▲자립보행가능으로 입소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해서 약속된 위치와 방법으로 표시를 해놓고, 화재발생시에 진입한 소방관이 구조 대상자의 상태와 위치를 신속히 인지하고 파악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또한 침상별 색깔명찰을 달아 피난계획에 도움되도록 기획했다. 빨강색은 거동불가 어르신, 노랑색은 보조자를 배치하고, 파랑색은 집결지로 자립이동이 가능하다는 표시로 구분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양주시 전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거북이요양원 신승호 대표는 “화재발생 시 어르신 대피가 가장 중요한바, 어르신의 이동가능여부를 3단계로 파악했다면, 대피에 효율적으로 보인다”며, “어르신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양주 소방서의 아이디어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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