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관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정책을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고령 운전자가 자진해서 면허를 반납할 경우 10만 원의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부산시의 정책과 별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장군이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때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 것.
앞서 기장군은 지난해 10월 ‘부산시 기장군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면허 반납 고령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장군은 올해 500여 명의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할 것으로 보고 온누리상품권 제공을 위한 5000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면허를 반납해 부산시의 인센티브를 받은 기장군의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427명, 2022년 491명으로 집계됐다.
기장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운전자는 본인이나 대리인을 통해 주소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면허 반납을 신청하면 총 20만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볼 수 있다. 한번 면허 반납을 신청하면 추후 철회할 수 없다. 기장군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를 상대로 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관련 교통사고 발생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