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급식단가를 올해부터 기존 4000원에서 5500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급식단가 인상 조치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 예산에 따른 기본 급식단가 외에 서대문구가 15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관내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지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무료 급식 지원사업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이대종합사회복지관, 연희노인여가복지시설, 인왕어르신복지센터 등 8개 기관을 통해 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밑반찬 배달 3가지 형태의 사업으로 운영된다.
이번 급식단가 인상은 경로식당, 도시락배달, 밑반찬 배달에 모두 적용된다. 먼저 경로식당의 경우 점심을 제공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식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 방문이 어려운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더욱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급식단가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어르신 복지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