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에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 경로당이 들어섰다.
남해군은 지난 27일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역사회 디지털전환과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남해경찰서와 남해소방서 관계자, 마을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해군 이동면·상주면·삼동면·미조면 일대 경로당 75곳에 ‘양방향 스마트 안전 서비스’와 ‘경로당 통합정보 서비스’가 구축됐다.
설치된 기기는 75인치 TV와 32인치 통합정보단말기, 지능형 CCTV·비상벨, 화재·가스감지센서, 셋톱박스 등이다.
‘양방향 스마트 안전 서비스’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이다.
화재나 가스 누출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하거나 노인이 비상벨을 누르면 즉시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경로당 내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 내부 영상이 전송되며, TV를 통해 관제센터와 1:1 실시간 영상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돼 있어 경찰과 소방의 빠른 출동과 조기 진압이 가능하다.
CCTV 촬영은 비상상황 시에만 작동돼 개인정보 누출에는 문제가 없다.
재난·재해 정보와 날씨·군정·면 정보, 남해 지역 행사 정보 등 다양한 생활 정보가 75인치 대형 TV와 32인치 통합정보단말기를 통해 송출된다.
특히 버스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버스시간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버스 정보도 제공된다.
이밖에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의료상담과 여가복지 프로그램, 축제 행사장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은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과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을 포함한 모든 군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핵심시스템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