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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사진 봉사활동, 동구노인복지관을 끝으로 23년도 마무리

28년째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온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괴정3동을 시작으로 사하시니어클럽, 다대종합사회복지관 동구장애인복지관 장림1동 등을 순회하면서 800여 명 불우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제작하여 전달하였고 12월 20일 부산시동구노인복지관에서 95명의 영정사진을 제작하여 전달하면서 2023년 봉사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하구와 서구 등 서부산지역의 복지관과 경로당을 돌며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 900여 명의 영정사진을 완성하여 전달하였으며 2024년에는 영도구와 중구 남구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1996년 부산보건대(당시, 동주여자전문대학)에 교수로 임용되면서부터 첫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인근 사하구 지역의 복지관을 순회하면서 영정사진촬영을 시작한 박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는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때라서 촬영과 현상 인화까지 번거로운 작업과정을 거쳤고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조명장비 등 이동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사진으로 작업과정이 발전하였기 때문에 수월하고 경제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3월부터 요청이 들어온 복지관을 시작으로 1천여 명 촬영 스케줄을 확정 지었다고 한다. 

27년간 영정사진 촬영과 액자 제작까지 사비로 충당해온 박교수는 “봉사활동으로 촬영현장에서 짧은 시간 어르신들을 만나지만, 울컥하는 감동도 있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사회적 현상 때문인지 노인복지 실천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봉사현장이 곧 노인복지 실천현장이므로 보람도 느끼지만 대학강의실에서 노인복지를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좀 더 현실적이 강의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건이 허락할 때 까지 영정사진 봉사활동은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벍혔다.

박교수는 대학교수와 자원봉사자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과 다양한 예술교육 공연무대를 기획하는 등,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이 함께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복지 현장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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