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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직정원 조성 사업으로 어르신일자리 창출

밀양시니어클럽 소속 65세 이상 노인들이 스마트팜에서 식물을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남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수직정원 보급사업이 시행된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 12억 원으로 올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60곳에 순차적으로 수직정원을 만드는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직정원은 건물 외벽이나 내부에 식물이 수직으로 자라게 만든 시설이다. 경남도가 통영시 등 경남 6개 시·군에 만든 스마트팜에서 어르신들이 수직정원에 심을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을 키운다. 어르신들은 또 스마트팜에서 키운 식물로 사회복지시설 내 쉼터, 로비에 수직정원을 만들어주고, 관리까지 해준다. 이 사업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함께 실내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수직공원에 필요로 하는 식물 재배, 설치, 사후 관리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240개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

밀양시니어클럽팜에서 근무하는 정희순(76) 씨는 “젊었을 때 농사를 많이 지어봤기 때문에 농장 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서 “팀원들과 일하면서 동료애도 쌓아 무료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어르신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노년기 4중고 해소에 효과적인 복지정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협업 사업 추진, 시장형 사업단 별도 예산투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수직정원 보급사업을 포함해 올해 2017억 원 예산으로 어르신 일자리 5만 5000개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어르신 일자리를 6만 6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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