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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극정성요양원 2층 휴게실에 설치된 산소공급기가 정상 작동되는 중이이다. 외부 풍경과 어루러져 설악산 수준의 산소농도가 유지되고 있다. |
설악산 저지대 산소 농도는 21.6%로 알려져 있다. 설악산의 산소 농도를 요양시설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서울(수도권) 지역은 20.5%로 설악산과 약 1% 차이가 난다. 수치상으로는 1%에 불과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대기 중에 21%의 산소가 있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요양시설이 자주 환기하지 않으면 저산소 공간이라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서 환기가 그리 쉬운 것 만도 아니다.
산소는 공기 중에도 있고, 혈중에도 존재한다. 혈중 산소를 산소포화도라고 한다. 산소는 탈취효과가 있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Hederson과 Haggard의 연구에 따르면 산소 농도가 19.5% 일 때부터 집중력 저하, 구토, 두통과 같은 저산소증의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산소농도 18%는 안전한계이나 연속 환기가 필요한 수준이다. 산소농도가 16%일 때는 호흡과 맥박이 증가하고 두통, 메스꺼움 그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을 보인다. 산소농도 12%일 때 근력저하와 체중 지지불능으로 추락에 이른다.
한편 혈중산소(산소포화도)의 정상수치는 95% 이상이며, 95% 이하는 저산소증 주의 상태, 90% 이하는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위급한 상태가 된다. 이 경우 인공호흡기 등으로 산소를 인위적으로 투여해 산소포화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더지극정성요양원(대표 고미경)에서 옥서스의 산소공급기를 설치했다.
요양원에 산소공급기를 설치한 (주)이앤 노영훈 대표는 "겨울철 기온 때문에 환기가 어려울 때 어르신들께 산소공급으로 과학적 효도를 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더지극정성요양원 고미경 대표는 "평소 환기를 자주하여 산소 농도에 대한 신경을 덜 썼지만, 유명 제품을 통해 어르신들을 설악산 숲에서 모시는 기분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