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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입고 일하는 미래 요양시설

종사자 근피로도와 근골격 부담 덜어준다


지난 11월3일 고양시소재 더지극정성요양원(대표 고미경)에서 로봇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질 관련 시연이 있었다. 이날 시연회에서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실제 로봇을 입고 25Kg의 덤벨을 들어보며 효과성을 체험했다.

이날 사용된 로봇은 한양대학교 ERICA 공학대학 로봇공학과 명예교수에 재직 중인 한창수 교수가 개발했다. 한 교수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한양대 공대 기계공학과,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교수로 30년을 재직하다 은퇴 후 지금은 헥사휴먼케어를 이끌고 있다. 

한 교수의 회사명 중 헥사(Hexar)는 이름 자체가 여섯 개를 뜻한다. 이 회사에서는 웨어러블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재활, 건설, 복지, 산업, 구난, 군사 등 6개로 잡았다. 

많은 산업군에서 인력난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분야도 마찬가지다. 특히 치매노인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장기요양분야는 종사자 구인난과 고령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이 적용될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요양시설 요양보호사, 위생원, 관리인, 조리원 직종의 경우 노인의 체중을 부담하거나 짐을 들어 나르는 업무가 있으므로 이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우려된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경우 근력이 부족하거나 균형을 잃게 되면 입소 노인과 함께 낙상하거나, 손목 등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도 요양보호직종을 근골격계질환 재해 우려 직종으로 보고 있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날 로봇의 현장시연을 허락해준 더지극정성요양원 고미경 대표는 "요양원을 고급화 특성화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주의력과 근력만으로 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없다"며, "융합적 사고방식으로 기술과 사람이 결합되는 서비스 모델이 필요해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헥사 로봇 관련 문의는 010-6398-565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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