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시설 내 중증·사망 예방한다는 취지이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중간결과 발표(2023년 7월 3일)에 따르면, 2회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심장, 혈전, 신장, 호흡기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은 전체 집단감염의 12.9%를 차지하며, 요양시설 발생자의 치명률은 12.0%로 전체 치명률의 약 7배 높은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질병청에서는 올겨울 코로나 19, 독감의 유행을 앞두고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9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위탁의료기관(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한 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백신은 현재 국내 및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된 XBB 단가 백신으로, 기존 백신에 비해 최대 4배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이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력과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는 장점이 있다.
건보공단은 27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안내 자료를 게시하고,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시설 입소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동참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