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 복지 예산 증액 등을 약속했다. 2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서다. 행사는 정부가 노인복지법에 따라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기념해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올해 100세를 맞은 고령자 2623명에게 윤 대통령 부부의 축하 카드와 청려장(장수지팡이) 등을 전달하는 '장수 기원 기념품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8월말 기준 남자 1526명, 여자 7403명 등 총 8929명이다. 청려장은 명아주란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건강과 장수의 상징적 의미로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훈포상 시상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개인 및 단체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과 최윤정 고양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장 등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그 밖에 국민포장(2명)과 대통령표창(15명), 국무총리표창(19명), 장관표창(145명) 등 총 183명 대상자들이 훈포상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