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첫 시립요양원인 삼척시립 원덕요양원 위탁운영 법인 모집공고를 지난 9월 6일 공개하여 9월 1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심사기준을 만족시키는 법인이 없어 연내 개원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운영 법인은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복지시설 운영 및 사회복지사업 실적이 있거나 재정적 능력이 있는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법인은 위탁일로부터 5년간 위탁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선정심의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9월 말까지 수탁법인을 선정 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접수한 법인은 한 곳뿐이었다.
삼척시립 원덕요양원은 연면적 1697㎡인 43인 입소 시설로 1층에는 사무실, 식당,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 시설일 경우에도 43인 시설로는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척시의 전향적인 지원조건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건실한 위탁운영 법인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삼척시가 재모집 공고를 하겠지만, 요양원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입소자를 유치하기도 어렵고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채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원도 영동지역 최초의 시립요양원인 원덕요양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35억원을 들여 건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