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건의사항을 듣는 ‘경로당 순회 방문’을 이어간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19일 보라매 경로당을 시작으로 한 달간 관내의 110개(구립 경로당 49개소, 사립 경로당 61개소) 모든 경로당을 방문하며 총 4080여 명의 어르신들을 만난다.
관악구의 노인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8만 2000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5위다. 이에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며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고자 경로당 순회 방문을 진행하는 것.
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의견을 들으며 즉시 시정 가능한 사항은 바로 처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소관부서를 거쳐 향후 구정에 반영할 방침. 경로당의 냉방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구는 폭염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관내 110개소 경로당 냉방기를 점검했다. 지난해 구립경로당 38개소에 설치한 전자동혈압계는 올해 사립 경로당 52개소에 추가 비치했다. 경로당 환경 개선을 위해 벌레 퇴치기와 식기세척기도 설치했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며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