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정의당이 요구한 '폐지 줍는 어르신 긴급지원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연일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늘 그렇듯 이런 기후위기는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곳에 먼저 닿는다"고 말했다.
이어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모자와 쿨토시를 지급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며 긴급지원금 적극 검토를 언급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2019년 서울 중구는 전수 조사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기간 폐지 수집을 중단하면 최대 10만 원 씩 지원하기로 했다"며 "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3대 공익가치 수당 중 참여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골목을 깨끗이 만드는 공익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매년 1회 지역에서 폐품을 수거하는 인원을 전수조사 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지역 내 해당 어르신 수는 510명(동구 102명·서구 74명·남구 109명·북구 145명·광산구 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