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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열며...슬링운동의 발걸음

주야간보호기관 재활이 경쟁력인 이유

마르페 김택선 대표

과연 몇 편의 칼럼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연재 칼럼에서는 장기요양기관에 널리 보급되고, 보편화된 슬링 시스템의 시초와 슬링을 활용한 재활운동이 어르신들의 재활에 필수적인 이유를 주제로 삼았다.

최초 재활 주간보호센터라는 명칭을 정립하고 현재 노인 재활 운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슬링이란 무엇인가. 슬링의 올바른 인식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이번 칼럼에서는 슬링의 정확한 정의와 역사, 슬링이 어르신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시스템인지 알리고 싶다.

슬링운동(치료)은 흔들리는 줄과 적당한 보조도구를 이용한 수동적인 치료나 능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개선하고 통증 조절, 근력이나 지구력의 증가 등의 건강 향상을 얻어내고자 하는 운동법이며 접근법이다. 

슬링운동의 역사는 194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재활운동 필요로 인해) 영국과 독일의 치료사들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중력과 마찰을 줄이기 위해 수 치료로 재활훈련을 하였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줄을 이용한 치료를 하였고, 1990년에 노르웨이 의사와 물리치료사들이 줄을 이용한 치료를 시작하면서 현대적 슬링이라는 정의를 확립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한국은 1997년 정형도수물리치료협회 보수교육 교수진이었던 김택연, 김선엽, 최성진 교수가 노르웨이에서 슬링 국제강사 교육을 이수하고, 한국에 최초로 슬링이라는 재활운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메디컬 분야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08년 ㈜마르페가 최초로 아시아형 슬링을 개발하면서 유럽형의 단순 운동에서 동양 스타일의 재활운동치료 (도수포함)를 제공하고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 장기요양기관에 설치된 제품들은 2015년 ㈜마르페가 대한생활건강증진협회(KALF)와 전북대학교가 함께 개발한 실버 운동 프로그램이다. 메디컬 분야에서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여 실버전용 슬링 및 보행시스템을 개발하였고 매년 어르신의 운동훈련 및 센터 인력들의 편의를 위해 연구 및 개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에 보급된 슬링 재활 시스템은 초기에는 기능, 근력 운동 위주의 고정형 슬링과 보행만을 위한 보행형 슬링으로 나뉘었다. 따라서 근력운동과 보행운동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두 제품을 모두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2016년도부터 주간보호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마르페는 비용 대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정형 슬링과 보행형 슬링을 결합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와상운동, 좌상운동, 자립운동, 보행운동을 다 할 수 있는 실버 전용 시스템을 개발하여 제공하였고 지금의 장기요양기관의 재활운동 시스템의 시초가 되었다. 

 왜 이러한 시스템들은 관리하기 힘들게 슈트를 착용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가? 나이가 들면 어르신들은 왜 낙상의 위험이 높아지는가? 평가 및 현지조사에서 지적되는 신체활동 향상훈련, 보행 향상훈련, 인지기능 회복훈련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궁금증은 다음 호에 이어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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