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보건소가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 예방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봉화군보건소는 치매보듬마을인 명호면 양곡1리 경로당 근처 40평 대지에서 30명의 어르신과 주민들이 각종 모종을 심고 가꾸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치매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5월 초부터 잡초 제거와 환경 정리를 하며 텃밭을 일궈 비닐 씌우기 작업을 했으며, 지난 10일에는 고구마·방울토마토· 토마토·파프리카·가지·상추·고추 등의 모종도 심었다.
식물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 기관이 자극을 받으면서 인지·신체·사회·심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줘 치매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텃밭 가꾸기 활동으로 햇볕을 쬐고 몸을 움직이면서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과정은 치매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유지뿐 아니라 삶의 여유를 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듬마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치매가 있어도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