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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소실버케어요양원 이현진 대표 |
요양원을 개설한지 1년이 조금 지나 현재 70여 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 처음 개설할 당시 모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했다. 직원들이 편안해했고,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했다.
어르신들께 서비스를 제공한 후 스마트폰으로 입력하고, 또다른 어르신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는 작업이 반복됐다. 문제는 어르신들의 낙상사고가 이어지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도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원인을 살펴보니 요양보호사들의 스마트폰 입력시간이 어르신들에 대한 직접 서비스 시간 만큼 소요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다. 소위 직접인력인데 서비스 시간과 입력시간이 비례한다는 점은 어르신들의 낙상예방이나 배회 시 관찰시간이 절대 불리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어르신중심으로 생각했다. 기록이 중요한가? 급여제공과 어르신 관찰이 더 중요한가? 나는 어르신들께 급여제공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이 요양원을 설립했는지 아니면, 어르신의 상태변화를 제대로 체크하고 체계화된 서비스 관리를 위해 설립했는지 얼마간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래서 찾아보게 됐다. 급여제공기록을 정확하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는지, 어르신들의 모든 기록이 상호연동되어 종사자 업무가 쉬운 시스템이 있는지 찾아나섰다. 그리고 찾아냈다.
“ECM” 프로그램 개발자가 요양원을 10년 이상 운영하는 실무자면서 IT전문가라 그런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편의성을 지니고 있었다. 1대 1멘토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시스템 숙지방법을 습득하도록 알려주고 기관의 고충도 상담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평가지표교육과 종사자 무료원격교육, 홈페이지에 노인학대예방 방송까지 편재가 되어 있어 리스크관리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ECM으로 바꾸고 나서 종사자들은 근무 중 휴대폰사용이 필요없었다.
데스크에 휴대폰을 모아두고 급한 경우 데스크 주변에서 간단 통화하는 정도로 종사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니 종사자들도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양해해줬다.
이제 요양보호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제공내역을 입력하지 않는다. 터치스크린에 어르신들의 대소변과 식사량변화, 목욕전후 비교 정도만 입력한다. 직접 서비스에 하루 두시간 이상 추가서비스가 가능해져 2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데, 최소 40시간을 벌고 있다.
나는 앞으로 더 새로운 기술발전을 기대한다. 종사자들의 연령이 증가하고 요양보호사 수급이 점점 어려워가는 요즘 ECM은 침대 과학과 센서기술의 발달로 어르신들의 신체 계측이 자동화되고 응급상황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신호체계가 무장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 요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1단계로 매일 40시간 이상을 벌게 된 점에 감사드린다. 나는 기록만을 위해 요양원을 설립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어르신 중심의 요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