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의 경우 낙상과 더불어 욕창과의 전쟁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한 요양원에서 욕창 때문에 입소어르신에게 고열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불명에 빠지자, 시설장과 종사자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욕창은 지속적으로 압박받은 신체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피부, 피하지방, 근육의 허혈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손상, 즉 궤양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욕창발생빈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욕창에 관심 있는 의료진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욕창전문의가 됐다는 아문성형외과 박주석 원장과 요양이TV 정영희 이사의 대담내용을 정리했다.
욕창 예방방법은
욕창 예방의 최고는 체위변경이다. 특정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욕창은 2시간 단위 체위변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2시간 위 체이변경을 했더니 좋아져 2시간마다 체위변경이 적정하다고 알려진 것 같다.
휠체어 어르신의 경우는?
휠체어를 타는 경우 욕창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휠체어 위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것이 욕창이다. 그래서 휠체어 이용할 때는 1시간 단위 체위변경이 중요하다.
와상환자에게 욕창 위험인자는
위험도 측정기준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느냐이다. 팔다리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경우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욕창 위험도가 특히 높아진다.
욕창을 4기로 나뉘는데, 단계적으로 설명해달라
욕창단계 구분은 아주 중요하다. 빨리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 즉, 욕창 1기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욕창 1기는 발적부터 시작하는데, 눌렀을 때 살이 하얗지 않고 눌린 부분의 색이 빨갛게 같은 색이면 욕창을 의심해야 한다. 당장 욕창용 에어 메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 돌침대는 눌림 강도가 높으므로 변경해야 한다.
욕창예방크림을 바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냉찜질은 습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냉찜질을 권장하지 않는다.
욕창 2기는 피부가 까진 상태로 이때부터 진물이 발생한다. 이 단계부터는 마찰에 아주 취약하게 되는데, 체위변경 할 때 피부마칠 시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욕창 3기는 피부층이 파괴된 상태로 손상됐다. 욕창단계 구분이 쉽지 않은데, 3기와 4기가 구분되지 않을 때 4기로 진입했을 확률이 높다.
욕창 4기는 안타까운 상태인데 이 단계는 상당히 흔하고 통계에 잡히지는 않는다. 체위변경, 영양공급, 드레싱 등 모두 복합적으로 조화로워야하고 환자의 정신상태도 영향을 미친다. 자칫 관리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지는데, 피부괴사는 썩은 것이고 신체에 부담을 크게 준다.
욕창과 사망과의 관계
욕창과 사망과의 관계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욕창발생 시 열이 발생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욕창부위가 주로 꼬리뼈인데
욕창은 엉덩이뿐 아니라 여러 군데 생길 수 있다. 머리 뒤통수, 발뒤꿈치까지 확인해야 한다. 비위관 삽입 후 콧구멍에 욕창이 생길 수 있고, 귀나 입술에도 생길 수 있다.
욕창이 발견되면
의사를 만나지 않고도 치료되는 사례도 있지만, 체온(37.8도)도 이상이면 욕창감염이 의심되므로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딱지가 떨어질 때 주의사항은
물렁물렁한 딱지는 작아보여도 내부는 광범위할 수 있다. 물렁물렁한 딱지는 빨리 제거해야 한다. 딱지는 회복단계일수도 있지만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영양공급의 주요 포인트는
우선 단백질이 중요하고 둘째는 열량이 중요하다. 단백질만 보충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열량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드레싱 시 주의사항은
패혈증과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진물을 잘 흡수해야 한다. 특정제품을 사용하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진물이 흥건하다면 드레싱 제품 변경이나 사용빈도를 높여야 한다.
베타딘은 좋은 소독제인데, 원액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민간요법이 많은데, 밀가루를 붙이거나, 환기를 위해 상처를 드러내 환풍기를 틀어놓으면 안된다. 외부 세균 내지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 위 내용은 박주석 원장과 요양이TV 정영희 이사 간 대담 내용으로 실제 대화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