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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된 가정 내 노인학대 “안돼”...이동상담소 운영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은폐된 가정 내 노인학대 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는 노인학대 사례 발굴과 신속한 사례 개입을 통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어르신과 함께하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상담소는 2~12월까지 월 2회,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과 지역행사장,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이동상담소는 △노인학대 상담 △신고방법 안내 △신고 독려 등을 통해 은폐된 가정 내 노인학대사례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인학대 예방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노인학대 행위자에 대한 상담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상담소 설치를 원하는 시설·기관·단체는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모든 노인은 적절한 보살핌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학대 예방사업을 통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 학대 피해 노인 신고건수는 총 441건으로 가정 내에서 412건, 시설 2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정 내(아들 167건, 배우자 139건, 며느리 10건)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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